2025년 4월, 글로벌 외환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달러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1,420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과 영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달러 인덱스 급락
달러인덱스가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025년 1월 최고치였던 110에서 무려 9.31%나 급락한 수치입니다.
4월 11일 기준 달러인덱스는 99.89를 기록했으며, 장중에는 99.01%까지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달러 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1.7% 급락하며 1,420원대까지 내려갔습니다.
역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4% 떨어진 1427.45원을 기록했고, 장중에는 1423.31원까지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 영향
달러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확실한 무역정책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11~50%에 달하는 상호관세 정책을 90일간 유예하고 10% 기본관세만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율을 125%에서 14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사상 최고치의 관세 인상은 미국 경제에 지속적인 역풍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관성 없는 관세정책은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신뢰를 빠르게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주요 통화 가치 변동
달러의 약세로 인해 다른 주요국 통화의 가치는 급격히 절상되고 있습니다:
달러·유로 환율: 1.51% 하락한 0.88유로 기록
달러·엔 환율: 1% 하락한 143.10엔 기록
원·달러 환율: 1.74% 하락한 1427.45원 기록
미국 국채금리 급등
달러 가치 하락과 함께 미국 국채금리도 계속 급등하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 전 거래일 대비 13.1bp 급등한 4.523%
30년물 국채금리: 7.6bp 상승한 4.927%
2년물 국채금리: 6.7bp 오른 3.914%
시장 전망과 영향
달러 가치의 급락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인해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은 약화될 수 있지만, 원자재 수입 비용 감소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증가라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달러 가치의 하락과 원·달러 환율의 급락은 트럼프 정부의 불확실한 무역정책과 미국 금융시스템의 혼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환율 변동은 미국의 정책 방향과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와 기업들은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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